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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드는 CTO

🎤 코르카 팀이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김선영(HR Manager)가 묻고, 강규영(CTO)이 답변했습니다. 코르카 팀의 분위기와 문화는 어떤지 CTO는 어떤 일을 하고, 무슨 고민이 있는지 CTO가 꿈꾸는 코르카의 모습은 무엇인지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2026년 2월부터 코르카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 강규영이고요, 엔지니어입니다.

Q. 코르카의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려요!

AX팀과 함께 우리만의 에이전트 활용 전략을 실험하고 다듬는 일, 기존 프로덕트의 코드 품질이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 같은 걸 하면서 ‘크라켄’이라는 서비스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만들고 계신 크라켄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AI 시대에 최적화된 협업 환경을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여러 에이전트와 사람이 함께 섞여 협업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화는 Slack에서, 지식 관리는 Notion에서, 파일은 Google Drive에서, 그리고 AI 작업은 ChatGPT에 각각 맡기고 있습니다. 노션이나 슬랙에도 AI 기능이 있지만, 단순히 기존 제품에 AI를 덧붙인 느낌이라 완전히 통합된 경험은 아닙니다. 크라켄은 이런 기능들을 훨씬 밀접하게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서로 협업하거나, 인간에게 작업을 요청하거나, 다른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설계 원칙 중 하나는 에이전트와 인간을 최대한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에이전트가 필요해지는 시대라면 에이전트에게도 또 다른 에이전트가 필요할 수 있겠지요. 크라켄이라는 이름도 특이하던데, 어떻게 짓게 되셨어요? 원래 ‘크라켄(Kraken)’은 K로 시작하는 바다 괴물인데, 코르카가 C로 시작하다 보니 C로 바꿔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깊은 바다에서 긴 촉수를 뻗어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느낌처럼 어디에나 연결되어 있는 서비스를 떠올리며 만든 이름입니다. 그리고 코르카와 크라켄이 자음이 똑같기도 합니다😀

Q. 일의 재미와 보람을 언제 느끼나요? 반대로 언제 일이 어렵고 힘든가요?

코딩할 때 가장 재미를 느낍니다. 특히 어려운 문제를 풀 때 퍼즐을 푸는 것 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어떤 문제를 풀어야 가치가 있는지 상상하는 과정 자체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조직을 관리하거나 사람 간의 소셜 인터랙션이 많이 필요한 상황은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편인데요, 지금은 CTO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그런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저만의 결에 맞는 방식으로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규영 님을 보면서 그런 부분이 어려워 하신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어요. 오히려 잘하시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해서 말씀하신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Q. 요즘 코르카 팀에서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AI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단순히 비주얼뿐 아니라 기획까지 포함한 의미의 디자인입니다. AI 시대에는 클릭 몇 번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잖아요. 결국 제작 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두 가지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하나는 소프트웨어가 굉장히 많이 쏟아지는 현상이고, 또 하나는 기존보다 훨씬 더 좋은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정말로 더 좋은 소프트웨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소프트웨어는 색약을 지원하지 않거나 오른손잡이에 맞춰져 있는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든 경우를 다 지원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협해서 제품을 출시하는거죠. 그런데 이제는 개발 비용이 낮아지면서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기존의 코드를 흉내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알아서 잘 해결하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가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비즈니스적으로도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AX Day를 먼저 제안해주셨는데, 지금까지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런 방향이나 분위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지금까지 두 번 진행했는데, 열기나 참여도 자체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AX Day에서 나온 것들이 일상과 업무에서 계속 이어진다는 느낌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한 번 확 올라갔다가 다시 가라앉는 흐름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그 열기가 지속되면서 실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실제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코르카 AX Day가 궁금하다면? 👉 코르카 AX Day

Q. 코르카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반적으로 팀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면 실행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편이라 좋다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개발직군이 아닌 구성원들도 모두 Claude code 같은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코드에 직접 기여하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AX Day 이후에 Claude code로 뭐 만들어 볼 게 없을까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Q. 현재의 코르카 팀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팀원들이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방식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규영 님이 상상하는 앞으로 1년 뒤의 코르카는 어떤 모습인가요?

지금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아는 회사는 아니지만, 한국을 넘어 일부 해외 국가에서도 코르카가 AI를 잘응용하는 회사로 인식되면 좋겠습니다. AI를 잘 응용한다는 것은 세 층위를 말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AI를 잘 써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기, 제품 내에 AI를 잘 가미하여 좋은 차별점을 만들어내기, 다른 모든 이들이 우리처럼 AI를 잘 활용하여 각자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우리가 하는 활동과 제품들이 사람들의 업무 방식이나 일상생활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런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 코르카의 기술 조직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요즘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요. 기존에 말하던 바이브 코딩과는 조금 다르게,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개발 전반을 해보자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도요타의 ‘도요타 생산 시스템’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이후 소프트웨어 공학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이나 린 스타트업 같은 흐름도 도요타 생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고요. 저는 지금도 유사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듬어가고 있는 코르카 에이전틱 생산 시스템(Corca Agentic Production System; CAPS)도 그러한 시도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개발 과정에서 AI를 쓰는 걸 넘어서, 기획, 개발, 운영, 마케팅, 성장까지 전 과정을 AI로 가속하고, 품질도 스스로 개선하고, 사용자 피드백도 파악하고, 데이터 분석이나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끊어진 조각들을 이어붙여서 하나의 닫힌 고리로 만들어야 전역적인 최적화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이건 당연히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조직 전체가 같이 만들어가야 할테고요. 사람은 호기심과 깊은 취향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정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결정이 특정 레벨이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코르카에서 어떤 영향력(Impact)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저는 인간 관계가 서툰 편이지만 코딩을 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미래를 상상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모습을 상상하고, 그중 일부를 직접 만들어서 보여주면서 동료들도 “저런 미래가 오면 좋겠다”라고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코르카 팀에 어떤 분이 동료로 함께하길 기대하나요?

새로운 것에 대해 굉장히 열려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이 사람마다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향이란 타고난 감각이나 어떤 절대적인 영감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재능의 차이가 아주 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꾸준히 고민하고, 스스로 기준을 세워가면서 날카롭게 벼려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게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 꾸준히 탐구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하면서,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버려야 할 것들을 잘 정리해 나가는 사람.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코르카 CTO이자 특급 엔지니어인 규영 님의 인터뷰였습니다😀 코르카의 여러 프로덕트에 기술적인 방향을 제시해주시고, 직접 1인 개발까지 이어가시며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규영 님 덕분에 코르카의 기술적인 방향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의 코르카가 더욱 기대됩니다👍 Update 202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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